안녕하신가나다라... 어느덧 벌써 10월이네 난 아직도 2023년에 살고 있는데 말이야.. 아무쪼록 이 글을 보는 누군가도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길 바라며 일지를 써보겠어


먼저 9월이라네 매번 띄엄띄엄 글을 쓰다보니 기억이 가물치이지만 사진을 보며 더듬어보도록 하겠어

정말... 많답니다 - 일해야 해서 제로 맥주 흑흑 - 다 보고 나니 떠있던 초승달

 
아마 우리집 앞에 있는 S와 짬뽕집을 가자고 족히 6개월은 얘기한 거 같은데 열린 걸 본 적이 없어서 계속 타이밍만 잡다가 열린 날에 바로 들어갔어 이맘때쯤 갑자기 내 귀에 염증이 생겨서 주사 맞고 약 먹느라고 술은 못 마셨지만... 양도 엄청 많고 나쁘지 않았어 메뉴에 마님 전골인가 엄청 대단한 네이밍이 있어서 다음에 노려보기로 했다 ㅎㅎ 9월은 지와이가 좀 더 빠른 대신에 3일이었는데 마지막 날 선우정아가 집 근처에 온다고 해서 돗자리 챙겨서 Y 언니랑 닭강정 싸들고 공연 보러 갔어 항상 이런 문화센터에서 하는 공연은 2명씩 붙여서 오는데 새로운 음악과 아티스트를 아는 재미가 쏠쏠하다. 선우정아 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 주셔서 너무 기뻤고, 같이 오신 디어 재즈 오케스트라 단원분들도 너무 멋있고 하나도 지루하지 않은 재즈 덕에 시간이 정말 금방 갔어. 특히 감독님이랑 일렉 바이올린 치셨던 분,,, 일반적인 관념에서 벗어나서 너무 멋있고 재밌게 즐기다가 마지막 날 지와이 하러 갔다

분위기 너무 좋고 날씨 온도 습도 최고야 - 왜 나는 매날 모기 퇴치 밴드만 걸려 - 일렉 바이올린 짱이죠

다녀와서는 야무지게 대창..? 곱창인가 먹으러 갔다가 지휴에 4년 만에 펌을... 그리고는 한 주 뒤쯤인가 바로 추석이라 SRT 구해서(취소표 구해준 G,,, 압도적 감사) 내려왔지비 내려와서 아주 알차게 즐겼는데 말이죠 가족들이랑 베테랑도 보러가구요, 

우리집 근처 맛집 부수기요 - 생각보다 오래 안걸렸다람쥐 내 모습이 웃겨서 찍은..

바쁘다 바쁘게 고향에 있던 친구들도 쇽쇽 만났답니다.. 요즘 친구들을 만날 때 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걸 느끼는데 나만 이런가요.. 쓸데없는 얘기도 하고.. 미래 얘기도 하고 떠난다는 얘기도 듣고 그랬네요

생각보다 기대이하 였던,,, - 반갑돠 친구드롸 근데 나 완전 취했잖니.. 흑역사 생성 완 - 내가 꼭 호주 놀러갈게 기다료

동성로 출석하면서 매번 들리는 편집숍에 가서 어김없이 LP 친구들도 데려오구요... 무려 3장이나,,, 내가 아껴줄게. 그리고 올 명절은 정말 명절답게 친척들도 오래간만에 많이 보구 시골도 내려갔는데 정말 한 10년 만이더라고? 마음이 되게 몽글몽글했어 

이때는 몰랐지,,, 턴테이블이 이상해질 줄,, - 맛있는거 먹어서 좋은데,,, 이제 괜찮아요 다들 가주세요 - 기가 막혔던 시골 내려가던 날

그리곤 다시 올라와서 잠깐 출근하고 또 밖에 나갔지요

노을이 대박임니다 - 혼자 구경다닌 편집숍들 - 아니 반짓고리가 왤케 고급시라워요

혼자 성수 놀러가서 돌아다니면서 편집숍도 둘러보고요,,, 사진도 찍어보고요 미뤄뒀던 마감 임박한 전시회도 봤답니다

드뎌 봤다 - 안경이 넘 크요 -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아니지만 마음에 들던 사진

전시회도 사실 타임어택한다고 정신 없이 보고 원래 가려던 라멘집도 걸어가기 귀찮아서 근처 족발 집이나 왔는데 웬걸 맛집이었나 봐요? 웨이팅 해서 야무지게 먹고 말만 하던 투다리 가서 김치 우동도 먹었어. 숙소로 돌아가는데 그날따라 지하철 델리 만쥬 냄새가 엄청난 거야ㅎㅎ... S가 바로 사줘서 뜨거운 델리만쥬 봉지 들고 버스에서 이어폰 나눠 끼고 노래 듣는데 그 기억이 꽤나 오래 남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

알고보니 맛집이었답니다 - 입양해온 토끼 키링 이름은 끼토 방금 지었습니다

그다음 날은 대학 친구 선배 만나서 방탈출 했는데 나름 재능 있을지도?? 역시 집단 지성 이용하니까 빨리빨리 전개되더라 처음 경험했을 땐 별로였는데 저때는 나름 재밌어서 다음에도 하기로 약속했다!

 
정말... 9월에 약속이나 휴일이 많긴 했나본데? 아직도 안 끝났네 연휴 지나고 회식도 있어서 드뎌 제철 대하도 먹고용 갑자기 바지락 술찜 먹고 파스타 넣어 먹고 싶어서 아주 야무지게 다 먹구 만취도 했네요 호호 새로 나온 아이스 박스도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당

 
분명 시작은 10명 넘었던 거 같은데 남은 건 이제 7명뿐이었던,,, SVP 1주년 기념 여행! 제부도로 떠나서 장도 왕 많이 보고 바다도 구경하고 고기도 구워 먹었는데

사장님이 고기에 진심이시던.. - 아이디어는 내가 내고 디자인은 동기 오빠가 고른 - 엄청난 표면 장력

 
동기 오빠가 게임을 49가지나 준비해 와서... 쉴 새 없는 콘텐츠에 시간이 정말 빨리 갔던 거 같아 아직 30개 정도 남은 거 같은데 우리 5년 동안 게임 걱정은 안 해도 되겠어요/// 근데 다음엔 정말 평화로운 게임만 부탁해...

아니 이걸 엌케 맞춰요 - 세숫대야 아냐 이거? - 예상치 못하게 발견한 신유빈 선수의 고향...

담날 야무지게 해장하고 인심 좋은 카페도 들렀다가 집 돌아왔지비 
 
이제 드디어 10월이야! 10월도 퐁당퐁당 휴일이 참 많아서 2주 동안 출근 2번 하면서 놀았던 거 같은데 ㅎㅎ

어때 나 완전 아직 J같지 - 횡단보도 컷 - 전주 명물이라는 물짜장

 
간만에 조금 멀리 여행 다녀왔다! 이것두 S랑 3년 전부터 얘기했던 전주를 드디어 다녀왔어 여긴 또 물짜장이랑 모주가 유명하대서 찾아서 먹었는데 음 뭔가 애매한 중식의 느낌이 나는 전분 맛 나는 짬뽕 같은 느낌? 짜장의 느낌이.. 아주 약간 있고 모주는 거진 그냥 달달하고 걸쭉한 계피 맛입니다아... 옛날에 아들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어차피 마실 거면 몸에 좋은 거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한약 넣고 계피 넣어서 만든 술이라는데... 이야기가 재밌으니 다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

미숫가루 아닙니당 - 해질 무렵 한옥 넘 예뻐 - 이게... 끝..?

야무지게 한옥 마을도 구경해 주고 너덜한 종이 상지 자른 거에 적혀있던 야시장 보고 남부 시장도 구경 가고~ 비빔밥 축제도 갔다 생각보다 규모도 되게 크고 음식도 괜찮은데 홍보나 길 안내가 너무 안되어 있어서 찾아가기가 힘들었어 전주시에서 이 글을 보신다면 야시장도 축제도 입구에 간판을 크게 달아주셔요...

나름 청사초롱 들고 있는겁니다 - 분위기 좋지요 - 비빔..

다음날도 한옥 마을 카페 가서 고즈넉함도 느껴주고 거의 본 목적이었던 다우랑 만두도 야무지게 먹고 풍년 제과에서 빵도 사들고 돌아왔어요

창 밖 풍경이 예뻐서 - 아니 진짜 덥더라 - 만두 포장해서 들고올걸

그렇게 쉬다 와서 한참 일하다가 Y가 한국 들어온다고 해서 드뎌 몇 년 만에 고댝교 친구들 다 모였어 놀라운 건 다 그대로라는 거... 여전히 말 안 통하는데 쳐다보면 웃고... 안 듣고 있다가 또 물어보고... 달라진 점이 그나마 있다면 대화 주제가 이젠 조금 재미없는데 쓸모 있는 얘기로 바뀌었다는 것... 성인 직전의 불안정한 시기 때 만나서 이런 얘기들 나누니까 우리 어른 같다 -! 라고 느끼면서도 시답잖은 얘기하던 그때가 그립더라

가성비 짱 - 후.. 몽골 가자 얘들아 - 굴전 짱입니다요

 
암튼 그렇게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다음날 부모님이랑 흑백 요리사 나왔던 분의 가게에 음식 먹으러 갔다! 밥이 없어서 탈락하셨던... 굴전이 너무 궁금했는데 하나도 안 비리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었어 부모님도 맛있게 드셔서 담에 굴보쌈 먹으러 또 오고 싶은 가성비 아주 좋은 가게였다

 
가게가 팔공산 쪽이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디저트도 먹고(부모님이 디저트 별로 안 좋아하신다면 앙버터 소금빵 무조건 필승 조합) 조용한 분위기에서 경치도 감상하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며 짧은 대구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회사 선배님들과 베데...일찍 퇴근하고 집 근처 레스토랑에서 밥먹구 어둠 속의 대화라는 전시회? 를 하러 갔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해서 100퍼센트 다 못 즐긴 거 같아ㅜ... 좋은 경험이었긴 해서 북촌점도 가보고 싶어 
 


분명 저번 일지 때는 공부 좀 하자고 했었던 거 같은데... 다짐을 지키기가 쉽지 않네.. 한 2주 공부했던가ㅎㅎ 담 달에 다시 마음을 먹어보겠어요 날씨도 선선해지고 정말 이제 천고마비라는 말이 딱 맞는 계절이 돌아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노는 것도 더 재밌는 거 같고 음식도 더 맛있는 거 같고 그러네요 하하 그래도 겨울 즈음에 운동도 다시 알아보고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벌써 올해가 거의 다 가고 있는데 후회는 없었던 거 같지만 좀 더 의미 있게 남은 날을 보내도록 노력해 보겠어 
 
취업하니까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정말 손에 쥔 모래처럼 흘러내리는데 예쁜 유리병에 야무지게 담아서 두고두고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 이렇게 끄적거리면서 쓰는 글이 그렇게 되려나.. 열심히 채워보자-! 나중에 언제든 꺼내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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