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지만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한 달의 일지를 남겨보려고 해...^^(줄여서 한기끈지)
나는 최근 들어서야 일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어 그리고 하나를 느꼈지... 아 정말 의식적으로 놀아야만 일도 그 외의 생활도 살아남을 수 있겠구나... 그래서 주말마다 놀러 다니고 건강을 위해 PT도 시작했어 피티는 후,,,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고

나의 변함없는 우당탕탕은 변형 교대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재밌게 놀겠다고 행궁동을 가서부터였지.... 가을이 완연해서 분위기를 느껴보려고 피크닉 세트도 예약하고 천천히 돌아보려고 하는데, 수원역엔 늘 사람 많아서 버스 몇 번 보내주고요.. 겨우 도착해서 즐기는데 아니 사람들이 음식점에 줄을 서있는 거야? S랑 나는 늘 그냥 맛집 찾아두기만 하고 삘 가는 대로 먹는 편이야. 근데 그날따라 오기 생겨서 줄 서보자!!!! 했는데 1시간 넘게 기다렸나...? 배고파서 붕어빵 사 먹고 후,, 피크닉 대여 시간도 미루고 기다렸는데요.. 네... 기대가 너무 컸나 봐요...

엄청 맛있어 보인다구요...? 그렇긴 해요...

그냥 머 나쁘진 않았어 맛있.. 긴 했는데 오사카 교자를 더욱 먹어보고 싶어 졌다... 다음부터는 가던 대로 하기로... 그래서 원래 거리도 좀 돌아보고 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다 꼬여버렸지 뭐야? 알고 보니 우리가 내린 곳이랑 피크닉 빌리는 곳이랑도 멀고,,, 피크닉 하러 가는 곳도 멀어서 이 날 20000보 걸었자녀 

진짜 사진이 힘듦을 미화한다...

막상 또 피크닉 대여 하러 왔는데 별로 필요 없는 거 안 깨끗한 도구들,,, 용도를 알 수 없는 것들만 들어있어서 방화수류정 까지 걸어가는데 전말 쉽지 않았다^*^ 차 없는 것도 서럽구 담부턴 그냥 내가 유부초밥이랑 돗자리만 챙겨가기로 굳은 다짐을 먹었지

피크닉 바구니 빌리니까 해가 지더라구요,,,

원래는 천천히 거리도 돌아보고 햇빛 따뜻할 때 드러누워 있다가 노을 보고 가려고 했는데 바구니 챙기니까 해가 지고 있더라...ㅎㅎ... 걸어가기 힘들어서 자전거 타고 갈랬더니 주차 구역도 아니라서 타고 가다 내리고.. 난 치마 입어서 못 타고...

그닥..맛이 있진..않아요..

 그래도 정말 다행이었던 건 날이 좋았어 구름 한 점 없고 갈대랑 열기구 띄워놓은 풍경이 정말 힘듦을 상쇄시키게 예뻤다 휴 그리고 겨우 찾아와서 돗자리 피고 누워있는데 해도 서서히 지고 내 눈높이에 갑자기 가로등이 있길래 뭐지 했더니 달이었어! 다음날이 보름달이어서 덕분에 수원화성이랑 달 함께 있는 사진도 찍었다

 야경 한 번 더 구경해 주고,,, 다시 또 열시미 걸어와서 다음날 찐커리도 경험하구 알차게 주말 보내고 돌아왔어
그리고 또 정신없이 은행 들릴 일이 있었는데 아니 보안스티커를 떼고 다시 안 붙인 거야...^^ 처음부터 안 좋은 인상 남겼구나 하고 2주 동안 기죽어 있었어.. 결국 내 잘못이기 때문에 아주 배경화면에 대문짝만 하게 적고 알림도 설정하고 휴 암튼 기분 전환이 필요해서 또 놀았습니다..

뒤늦은 할로윈과 그들어살..

드디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봤다!!! 워낙 심오하다는 말이 많아서 생각보다 그리 놀라운 스토리는 아니었고 오히려 지브리 영화를 영화관에서 처음 봤다는 게 매우 기뻐서...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같이 가줄 사람이 없을 듯.. 혼자 봐야 하남

맛있게 먹고 왔슴니다..

 암튼 저 주말은 영화 보고 소소하게 지냈고.. 그 사이에 SW도 처음 돌았는데 진자 정신없고 그냥 나는 매일 판단하는 직업을 가질 거라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이게 정말 적응이 되는 걸까 싶게 하나도 모르겠어.. 피곤함은 그렇다치구... 이번 주에 피티도 받았는데 So 쉽지 않아요.. 갓 태어난 기린처럼 목요일에 받고 아직까지 절뚝거리는 중

 하지만 그러면서 열심히 놀러 다녔어^*^ 오래간만에 서울 올라가서 어묵에 대통주도 마셔보고 타다끼도 얻어먹고(감사합니당~!~)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스타벅스의 토피넛 라떼가 겨울이라고 알려주는 듯.. 진짜 서울 왕왕 추워서 히트텍 냅다 감기를 걸려버렸어..(다음 사진 혐짤 주의**********!!!!!!!!!!!!)

참치 배터지게 먹었지요 눈밑살이랑 수정채 먹어봤냐!!! - 진짜 무서워요...

 하지만 동아리 선배 만나는 건 못참치!!! 처음으로 참다랑어 왕 많이 먹어봤어 S 너무 잘먹었어욤...휴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다음날 집 돌아가는데요... 화장실에서 잠깐 휴대폰 두고 양치했는데 누가 분실물인 줄 알고 지하철 분실물 센터에 맡기시고 가셔서 아주 찾는다고 난리도 아니었고, 나는 주문한 적 없는데 젤리라는 상품명으로 택배가 왔다는 거야? 무슨 택배 박스랑 테이프도 농산물 파는 곳에다 새 박스였는데 열어보니까 새것 같은 인형이 저렇게... 이거 완전 공포 영화 클리셰 아니냐고요,, 혹시 안에 이상한 거 있을까 봐 바로 버렸어


날마다 새로운 일, 새로운 곳을 다니니까 에피소드가 끊이질 않네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게 아닐까 나는.. 그렇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얼른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믿는 중이야 모든 게 정신없으니까 생각할 시간이 적어진다는 게 좋은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다음은 이사하고 나서 연말에 글을 적겠네 그때까지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편안한 연말 되기를 바랄게. 그럼 이만 안녕!